만 처녀만 밝히는 놈들은 중형에 처하도록 해야된다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그때
만 처녀만 밝히는 놈들은 중형에 처하도록 해야된다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그때 수영이 입을 열었다하지만 난 부끄럽지 않아요 그렇다고 이 나이까지 처녀로 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지도 않지만요수영의 얼굴에 조금 화색이 떠올랐다그러고보니 수영의 화장은 엷었다 눈가의 실핏줄이 보일만큼내가 부담을 드린 모양이죠그렇게 수영이 물었을 때 조철봉은 숨을 들이켰다가 길게 뱉었다 마음을 정한 것이다 밀고 나가자 그것도 서둘러서그럼 가실까요조철봉이 진지한 표정으로 수영을 주시하며 물었다이거 뭐 이런 태도나 수작은 영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저도 별 경험이 없다 보니까 이렇게 굳어지는군요이제는 조철봉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여전히 진솔한 태도로 조철봉이 말을 이었다나는 민사장을 만난 것만을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신체의 조건은 상관 없습니다그러자 여전히 긴장하고 있던 수영이 풀썩 웃어버렸다신체의 조건이라고 하셨어요 내가 어디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로 들리네요그러더니 수영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럼 내 방갈로로 가요 내 친구가 옆 방갈로에 있지만 방해하지는 않을테니까lt987gt인간의 조건13 민수영의 방갈로는 넓고 화려했다 조철봉의 방갈로보다 위치도 더 좋았다 조금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경치가 장관이었다 방으로 들어선 수영이 조철봉에게 물었다뭘 드시겠어요내가 꺼내 마시지요냉장고로 다가간 조철봉이 주스캔을 꺼내 들었을 때 수영은 창가에 서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중이었다 조철봉이 옆으로 붙어 섰어도 수영은 움직이지 않았다 수영한테서 옅은 향내가 맡아졌다 방갈로 안은 조용해서 수영의 약간 빠른 숨소리도 들렸다 조철봉이 팔을 뻗어 수영의 어깨를 부드럽게 안았다침대로 가실까수영이 아무 말도 안했지만 조철봉은 개의치 않았다 이런 때 자신이 뱉고 있는 말도 수영은 건성으로 듣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분위기를 어색하지 않게 유지하려는 소리일 뿐이다 조철봉은 몸을 비틀어 수영의 허리를 두팔로 껴안았다 그러고는 입술을 수영의 목에 붙였다아이그때 수영이 몸을 비틀면서 약하게 거부하는 시늉을 했다커튼을 치고아니 그럴 필요 없어요조철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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