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묶인 두 손을 어깨를 잔뜩 벌렸다가 오무리면서 비틀자 손 하나가
뒤로 묶인 두 손을 어깨를 잔뜩 벌렸다가 오무리면서 비틀자 손 하나가 빠져 나왔다 최진우는 재빠르게 손에 매달린 끈을 풀어내고는 상반신을 흔들어 보았다 어깨가 뜨끔했으므로 이맛살을 찌푸린 최진우는 곧 다리에 묶인 끈을 풀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두 다리를 번갈아 들어 올려 보았다 걷는데 지장은 없다 최진우는 벽 쪽으로 다가가 미리 눈여겨 봐두었던 쇠뭉치를 집어 들었다 길이 30센티쯤에 직경은 3센티 가량의 쇠뭉치였는데 최진우는 잡혀온 첫날에 이것으로 어깨를 맞았다 그래서 지금도 어깨가 쑤시는 것이다 손에 쇠뭉치를 쥔 최진우가 문으로 다가가 손잡이를 비틀자 예상했던대로 소리없이 문이 열렸다 문 밖은 복도다 복도 끝쪽은 철문으로 막혀 있었지만 좌우에도 각각 문이 붙여져 있다 철문까지는 그 앞을 지나야 되는 것이다 문틈으로 밖을 내다본 채 최진우는 심호흡을 했다 철문까지의 거리는 15미터 정도 주위는 조용했다 감시자가 있다면 철문 밖에 있을 것이었다 문을 연 최진우가 발끝으로 소리없이 달려 철문 앞에 섰을 때는 5초도 안걸렸다 철문 손잡이를 쥔 최진우가 힘을 주어 밀어본 순간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 문이 열린 것이다 찬 바람이 휘몰려 들어왔다 맑은 공기를 폐 안으로 가득 삼킨 최진우의 눈에는 눈물까지 고였다 눈 앞은 시멘트 계단이 위를 향해 뻗어 있었다 눈을 가린채 이곳으로 끌려 들어왔지만 예상했던대로 지하실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한걸음에 계단 너댓개씩을 뛰어올라 다시 닫힌 철문 앞에 선 최진우는 두런거리는 사내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감시자들이다 철문 밖에 있는 것이다 최진우는 철문의 옆쪽 벽에 어깨를 붙이고 섰다 계단 위에 서있는 셈이어서 아래쪽이 환하게 드러났다 담배 없어 바로 철문 밖에서 사내 하나가 그렇게 묻더니 투덜거렸다 에이 술 한잔 생각나는구만 최진우는 다시 심호흡을 했다 이 철문도 밖으로 열리는 문이었다 그래서 열려면 밖으로 밀어야 한다 놈들이 열쇠를 채워놓지 않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안에 창고에 술이 있지 하고 술타령하던 놈이 물었으므로 최진우는 눈을 치켜떴다 그때 다른 목소리가 울렸다 그래 소주박스가 있어 거기서 두 병만 내와라 그 순간 최진우는 달려 내려갔다 lt계속gt [오민지 코드] lt256gt 무법지대 19 철문이 덜컹이며 열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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